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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가은22

[사업 시작] 2017년 7월 1일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2017년 7월 1일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처음 마음먹고 내려 왔던 그때와 다르게 시골집에 앉아 판매 전략을 궁리하고 있었다.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제 뜻대로 되지 않는다.산에서 해온 걸 도매로 넘기는 자리에 몇 달 서 있다 보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이 든다.우리가 흘린 땀은 아랑곳없이 값부터 후려치는 걸 보고 있으면, 저걸 내가 직접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품질에는 자신이 있었다.내가 직접 산에 올라가 채취한 것이니 그 점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았다.문제는 자신이 있다는 것과 그걸 팔 줄 안다는 건 전혀 다른 얘기라는 거였다. ■ 내가 먼저 꺼낸 말그 무렵 조 대표님과 나눈 대화가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내.. 2025. 3. 16.
[약초 공장] 새로운 사업 아이템 소소한 일상 [약초 공장] 새로운 사업 아이템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내려올 때 나는 다시는 사업을 벌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그 다짐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거창한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저울 앞에 서 있던 어느 날, 아주 사소하고 반복적인 장면 하나 때문이었다.■ 저울 앞에서우리가 산에서 해온 것들은 결국 도매상으로 넘어갔다.껍질을 벗겨 건조장에 널고, 마른 것을 기계로 자르고 건조기에 넣어 말린 다음, 선별해서 포대에 담는다.그 과정을 다 우리 손으로 했다.채취부터 건조, 가공까지 전부 같은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물건에 자신이 있었다.그런데 그 좋은 물건이 거의 전부 도매로 나갔다.한 달 가까이 산을 오르내리며 벗기고 말리고 묶은 것들이 트럭에 실려 나가는.. 2025. 3. 16.
[약초 공장] 깔끔한 차림의 양복 신사 소소한 일상 [약초 공장] 깔끔한 차림의 양복 신사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사람 하나를 만나서 인생이 달라졌다는 말을 나는 예전에 잘 몰랐다.운이 좋았던 사람들이 나중에 붙이는 설명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있더라.지금도 그분 얘기를 꺼내면 말이 길어진다.이 블로그에 그 얘기가 여러 번 나올 텐데, 시작은 전부 이 하루에서 비롯됐다.그것도 아주 평범한 날, 평범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 작업장에 양복 차림의 낯선 사람그 공장에는 가끔 외부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약재상이나 거래처 사람들이었고, 대개는 트럭을 몰고 와서 짐을 싣고 바로 떠났다.그날도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이었다.오전에 산에 올라갔다 내려와 마당에서 껍질을 고르고 있었는데, 마당 쪽에서.. 2025. 3. 16.
[약초 공장] 산에서 만난 사람들 소소한 일상 [약초 공장] 산에서 만난 사람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시골에 내려오면 사람이 그리워질 거라고들 한다.나는 반대였다.혼자가 편해서 내려온 사람이었고, 당분간은 아무하고도 엮이고 싶지 않았다.그 생각이 완전히 바뀐 게 그해 봄, 그 공장에서였다. ■ 면접 보러 가던 날근처 약초 가공 공장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약초를 대량으로 채취해 도매로 약재상에 넘기는 곳이라고 했다.2월 말, 면접을 보러 갔다.큰길에서 보니 약초 공장이 바로 보였다.시골 한가운데 있는 공장이니 나이 지긋한 분들이 일하시겠거니 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분위기가 뜻밖이었다.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와 두어살 차이나는 또래인것 같았다.그 자리에서 마.. 202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