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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후계자5

[벤처기업 인증] 2022년 7월 6일 소소한 일상 [벤처기업 인증] 2022년 7월 6일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칠월 초는 장마와 더위가 섞여 있는 철이다.비가 오면 습하고 안 오면 뜨겁다.그 사이에 하루씩 맑은 날이 끼는데, 그런 날은 하늘이 유난히 높아 보인다.그 무렵 공장 앞 밭에는 작물이 한창 올라와 있었다.아침에 나가보면 어제보다 한 뼘씩 커 있는 게 눈에 보인다.여름은 그래서 조급한 계절이면서 동시에 느긋한 계절이다.사람이 보채도 안 되고, 안 보채도 알아서 간다.그걸 몇 해 겪고 나면 사람 성질도 조금 느려진다.처음 내려온 해에는 비가 오면 비 오는 게 답답했고, 더우면 더운 게 답답했다.날씨를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이 남아 있었던 거다.몇 해 지나니 비가 오면 비 올 때 할 일을 하고, .. 2026. 1. 22.
[임업후계자] 달라진 건 사람이었다! 소소한 일상 [임업후계자] 달라진 건 사람이었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시골에서 이웃이라는 말은 거리로 재지 않는다.담 하나 건너 사는 사람이 이웃이기도 하고, 차로 십 분 가는 데 사는 사람이 이웃이기도 하다.급할 때 와주는 사람이 이웃이다.그걸 몇 해 살면서 알았다.도시에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다.여기서는 멀리 사는 사람도 전화 한 통이면 온다.같은 말이 사는 자리에 따라 전혀 다른 뜻이 된다. ■ 선정되고 나서임업후계자로 선정되고 나서 제일 크게 달라진 게 뭐냐고 물으면, 나는 사람이라고 답한다.그 자격이 당장 돈을 가져다준 건 아니었다.그 종이 한 장으로 매출이 오른 것도 아니었다.그런데 사람이 달라졌다.만나는 사람의 종류가 바뀌었다.그 전까지 .. 2025. 12. 15.
[임업후계자] 40시간을 채우는 동안 소소한 일상 [임업후계자] 40시간을 채우는 동안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겨울 산은 속이 다 보인다.잎이 떨어지고 나면 나무 사이로 먼 데까지 눈이 간다.여름에는 들어가도 몇 걸음 앞만 보이던 자리가, 겨울에는 능선까지 보인다.그래서 산을 보려면 겨울에 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땅의 모양도 그때 드러난다.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싶으면 가려 있는 게 떨어진 뒤에 봐야 하는 모양이다.사람 일도 그런 것 같다. ■ 40시간임업후계자로 선정되려면 교육을 받아야 했다.40시간이었다.산림교육원이나 지정된 전문 교육기관에서 받는 교육이다.40시간이라고 하면 하루 여덟 시간으로 닷새 분량이다.처음 그 숫자를 보고 좀 걸렸다.닷새를 비워야 하는 거였다.그런데 알아보니 전부.. 2025. 12. 14.
[임업후계자] 산에 태양광을 덮을 계획 소소한 일상 [임업후계자] 산에 태양광을 덮을 계획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산에 들어가 보면 그늘에서만 자라는 것들이 따로 있다.해가 잘 드는 데서 크는 것과 나무 밑에서 크는 것이 다르다.그늘에서 크는 건 대개 천천히 크고, 천천히 큰 건 향이 진하다.처음에는 그걸 몰랐다.해가 많이 들면 다 잘 자라는 줄 알았다.몇 해 산을 다니면서 알게 된 건 그 반대도 있다는 거였다.사람도 그런 데가 있을 것 같다. ■ 작약 재배 계획서임업후계자로 등록하려면 조건에 맞는 땅과, 그 땅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했다.그래서 안동 쪽에 땅을 보고, 그 땅에 작약을 재배하겠다는 계획서를 만들었다.작약을 고른 건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약초로 쓰이는 것이고, 내가 하는 가.. 2025.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