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6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부직포에 담은 것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담금주 키트에서 멈추지 않았다.다음 물건은 내 머리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돌아보면 그 시절에 내가 혼자 생각해낸 건 거의 없다.대부분 누가 던진 말에서 시작됐다.그래서 나는 그 시절 얘기를 하면서 내가 잘했다는 말을 못 하겠다.듣고 받아 적고 움직인 건 나지만, 던져준 사람이 없었으면 받아 적을 것도 없었다.■ 티백이라는 아이디어끓는 물에 바로 넣어 우려먹을 수 있는 약초 티백을 만들었다.이것 역시 조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처음 들었을 때 바로 감이 왔다.담금주 키트가 통했던 이유가 사는 사람의 수고를 덜어준 거였는데, 티백은 그걸 한 단계 더 덜어주는 물건이었다.약초를 사서 집에서 달이려.. 2025. 3. 18.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담금주 키트를 만들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고정 수입이 생기니 머릿속에 여유가 생겼다.여유가 생기니 그제야 다음 생각이 들어왔다.사람이 쫓기고 있을 때는 새로운 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걸 그때 알았다.이번 달에 얼마가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몇 달을 지내보면 안다.머리가 전부 그 걱정에 쓰이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정으로 나가는 자리가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다음 걸 생각할 자리가 생겼다. ■ 원물만으로는 안 된다원물을 그대로 소분해 파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걸 몇 달 하면서 알았다.약초를 사다가 집에서 달여 드시는 분들은 이미 사는 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새로 사보려는 사람한테 원물은 문턱이 높다.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2025. 3. 17.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매장에 우리 제품 들어가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처음엔 약초 주문이 간간이 들어오는 정도였다.온라인에만 의지하고 있었으니 수입이라고 할 게 거의 없다시피 했다.그 시기를 넘길 수 있었던 건 내 힘이 아니었다.지금도 그 얘기를 할 때마다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게 그거다.내가 잘해서 넘어간 게 아니었다.그 시기에 혼자 버티고 있었으면 지금 이 블로그를 쓰고 있지 않았을 거다. ■ 들어오지 않는 주문상품을 다 올려놓고 나면 할 일이 없어진다.그게 제일 견디기 어려웠다.산에서 일할 때는 몸을 쓰면 하루가 갔는데, 이건 앉아서 기다리는 일이었다.아침에 일어나 화면부터 켜고, 밤에 자기 전에 한 번 더 보고.숫자가 안 움직이는 날이 계속되면 사람이 .. 2025. 3. 16.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보일러실 앞에 만든 스튜디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물건을 소분해 봉지에 담아놓고 보니 그다음이 막혔다.사진이 있어야 올릴 수 있는데, 찍을 데가 없었다.온라인에서 물건을 파는 일은 사진이 거의 전부다.그건 예전에 옷을 팔아보면서 몸으로 겪어 알고 있었다.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사진이 별로면 안 팔린다.반대로 물건이 평범해도 사진이 좋으면 일단 눌러는 본다.그걸 알면서도 찍을 자리가 없으니 답답했다. ■ 찍을 곳이 없다제품 촬영을 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빌려 사는 시골집이라 안이 어둡고 좁았다.방에서 찍으면 벽지가 그대로 나오고, 마루에서 찍으면 세간이 걸렸다.스튜디오라는 걸 빌릴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그 돈을 쓸 여유도 없었고, 그럴 만.. 2025. 3.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