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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6

[약초 공장] 깔끔한 차림의 양복 신사 소소한 일상 [약초 공장] 깔끔한 차림의 양복 신사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사람 하나를 만나서 인생이 달라졌다는 말을 나는 예전에 잘 몰랐다.운이 좋았던 사람들이 나중에 붙이는 설명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있더라.지금도 그분 얘기를 꺼내면 말이 길어진다.이 블로그에 그 얘기가 여러 번 나올 텐데, 시작은 전부 이 하루에서 비롯됐다.그것도 아주 평범한 날, 평범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 작업장에 양복 차림의 낯선 사람그 공장에는 가끔 외부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약재상이나 거래처 사람들이었고, 대개는 트럭을 몰고 와서 짐을 싣고 바로 떠났다.그날도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이었다.오전에 산에 올라갔다 내려와 마당에서 껍질을 고르고 있었는데, 마당 쪽에서.. 2025. 3. 16.
[시골 정착] 리드줄을 놓던 날 소소한 일상 [시골 정착] 리드줄을 놓던 날 ▣ 옮겨온 글 ▣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차 뒷좌석 창문 틈으로 커다란 개가 코를 내밀고 있는 걸 보면, 지금도 마음 한쪽이 묘하게 저릿하다.뒷좌석에서 내내 안절부절못하던 하얀 개 한 마리가 자꾸 겹쳐 보여서다.그날 이야기는 쓰기 전부터 손이 좀 무겁다. ■ 뜻밖의 제안주간에는 2.5톤 화물차를 몰았고 야간에는 세탁공장 수거 일을 했다.새벽까지 몸을 써가며 일했지만 손에 쥐어지는 수입은 변변하지 못했다.팔복이와 둘이 지낸 지 1년쯤 됐을 무렵, 아는 지인에게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연락이 왔다.일명 숙식 현장 일이었는데, 지금 하는 일보다 목돈을 훨씬 빨리 만질 수 있는 조건이었다.들쑥날쑥한 일상에 지쳐 있던 터라 그 전화가 반가.. 202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