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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2

[시골 정착] 홍성에서 온 전화 소소한 일상 [시골 정착] 홍성에서 온 전화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숙소 생활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그때 내 상태가 그랬던 건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밥도 같이 먹고 한 공간에서 잠도 자며 하루 종일 부대끼는데,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혼자였다.낮에는 그런대로 버틸 만했다.일을 하는 동안에는 머릿속이 다른 것들로 채워지니까.문제는 저녁이었다.일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누우면, 원룸 문을 열 때마다 안쪽에서 빨라지던 발톱 소리가 자꾸 귀에 맴돌았다.사람 소리로 가득한 방에서, 나는 그 빈자리를 유난히 크게 느끼고 있었다.잠들기 전이면 휴대폰을 켜고 어머니 댁 마당에서 찍은 사진을 넘겨보다가, 홍성으로 떠나던 날 아침 뒷좌석에서 .. 2025. 3. 16.
[시골 정착] 리드줄을 놓던 날 소소한 일상 [시골 정착] 리드줄을 놓던 날 ▣ 옮겨온 글 ▣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차 뒷좌석 창문 틈으로 커다란 개가 코를 내밀고 있는 걸 보면, 지금도 마음 한쪽이 묘하게 저릿하다.뒷좌석에서 내내 안절부절못하던 하얀 개 한 마리가 자꾸 겹쳐 보여서다.그날 이야기는 쓰기 전부터 손이 좀 무겁다. ■ 뜻밖의 제안주간에는 2.5톤 화물차를 몰았고 야간에는 세탁공장 수거 일을 했다.새벽까지 몸을 써가며 일했지만 손에 쥐어지는 수입은 변변하지 못했다.팔복이와 둘이 지낸 지 1년쯤 됐을 무렵, 아는 지인에게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연락이 왔다.일명 숙식 현장 일이었는데, 지금 하는 일보다 목돈을 훨씬 빨리 만질 수 있는 조건이었다.들쑥날쑥한 일상에 지쳐 있던 터라 그 전화가 반가.. 202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