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음료1 소소한 일상 [벤처기업 인증] 숫자가 없는 심사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한여름 시골은 밤이 짧다.해가 늦게 지고 일찍 뜨니 어두운 시간이 얼마 안 된다.그런데 그 짧은 밤이 하루 중에 제일 길게 느껴질 때가 있다.낮에 몸을 쓰고 밤에 머리를 쓰는 날이 그렇다.그 여름이 딱 그랬다.낮에는 공장에서 끓이고 담고, 밤에는 책상에 앉아 서류를 봤다.몸이 쉬어야 할 시간에 머리를 쓰니 잠이 깊지 않았다.그래도 그 여름이 싫지 않았다.몸만 쓰는 해가 있고 머리만 쓰는 해가 있는데, 둘을 같이 쓰는 해는 지나고 나면 남는 게 많다.공장에서 손이 하던 일을 밤에 글자로 옮겨 적는 작업이었으니, 결국 같은 일을 두 번 한 셈이기도 했다.그 여름에 커피를 많이 마셨다.밤에 앉으.. 2026.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