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8 소소한 일상 [귀농 창업] 장아찌를 접고 가공으로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지원 대상자가 되고 나니 그다음 질문이 돌아왔다.그래서 무엇을 할 건가.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원래는 장아찌였다원래 나는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먹는 것에 유난한 편이고, 뭘 만들어보는 걸 좋아한다.예전부터 산야초를 활용한 장아찌를 만들어보겠다는 구상을 오래 품고 있었다.시골에 내려와 산을 타면서 그 생각이 더 또렷해졌다.산에 올라가면 눈에 들어오는 게 전부 재료였다.저건 데쳐서 담그면 되겠다, 저건 소금에 절였다가 간장을 부으면 되겠다.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게를 졌다.집에 와서 몇 가지를 직접 담가보기도 했다.항아리를 하나 사다 놓고 이것저것 넣어보면서 .. 2025. 3. 20.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부직포에 담은 것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담금주 키트에서 멈추지 않았다.다음 물건은 내 머리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돌아보면 그 시절에 내가 혼자 생각해낸 건 거의 없다.대부분 누가 던진 말에서 시작됐다.그래서 나는 그 시절 얘기를 하면서 내가 잘했다는 말을 못 하겠다.듣고 받아 적고 움직인 건 나지만, 던져준 사람이 없었으면 받아 적을 것도 없었다.■ 티백이라는 아이디어끓는 물에 바로 넣어 우려먹을 수 있는 약초 티백을 만들었다.이것 역시 조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처음 들었을 때 바로 감이 왔다.담금주 키트가 통했던 이유가 사는 사람의 수고를 덜어준 거였는데, 티백은 그걸 한 단계 더 덜어주는 물건이었다.약초를 사서 집에서 달이려.. 2025. 3. 18.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보일러실 앞에 만든 스튜디오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물건을 소분해 봉지에 담아놓고 보니 그다음이 막혔다.사진이 있어야 올릴 수 있는데, 찍을 데가 없었다.온라인에서 물건을 파는 일은 사진이 거의 전부다.그건 예전에 옷을 팔아보면서 몸으로 겪어 알고 있었다.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사진이 별로면 안 팔린다.반대로 물건이 평범해도 사진이 좋으면 일단 눌러는 본다.그걸 알면서도 찍을 자리가 없으니 답답했다. ■ 찍을 곳이 없다제품 촬영을 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빌려 사는 시골집이라 안이 어둡고 좁았다.방에서 찍으면 벽지가 그대로 나오고, 마루에서 찍으면 세간이 걸렸다.스튜디오라는 걸 빌릴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그 돈을 쓸 여유도 없었고, 그럴 만.. 2025. 3. 16. 소소한 일상 [사업 시작] 어떻게 차별화를 줄까?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사업자를 냈다고 팔 물건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었다.산에서 나오는 그걸 어떤 모양으로 내놓을 것인가, 그게 처음 붙들고 앉은 숙제였다.공장에서 나오는 품목은 여러 가지였다.산에서 베어 껍질을 벗긴 것, 밭에서 캐서 씻어 말린 것, 계절마다 나오는 것들이 따로 있었다.그중에 집에서 쓰기 좋은 것들을 골라야 했다.잘 팔릴 것 같은 걸 고르는 게 아니라, 내가 설명할 수 있는 것부터 골랐다.내가 산에 같이 올라가 본 것, 널어 말리는 걸 본 것.그래야 설명을 쓸 때 제대로 자세하게 설명하게 된다.처음에 욕심을 내서 생산하는 모든걸 다 할까 생각 했다.그런데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걸렸다.가짓수.. 2025. 3.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