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관리점1 소소한 일상 [해썹 인증] 서류만 산더미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공장을 뜯는 일은 몸으로 밀면 됐다.서류는 그게 안 됐다.그해에 제일 넘기 어려웠던 건 벽이 아니라 종이였다.벽은 깨면 깨지는데 종이는 깨서 되는 일이 아니었다.앉아서 써야 하는 일이고, 쓰려면 알아야 하는 일이었다.그리고 쓸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일이었다.그게 제일 중요한 조건이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현장 일은 사람을 사서 시킬 수 있다.서류는 그게 잘 안 된다.우리 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 사람이 써야 하니까.그러니 밖에서 사오는 게 아니라 안에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그분은 우리 공장을 처음부터 봐오신 분이었다.땅을 알아볼 때부터 계셨고, 건물이 올라가는 것도.. 2025.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