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재회1 소소한 일상 [시골 정착] 홍성에서 온 전화 ▣ 옮겨온 글 ▣예전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을 옮겨 왔다. 문장은 그때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게 조금만 매만졌다. 숙소 생활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그때 내 상태가 그랬던 건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밥도 같이 먹고 한 공간에서 잠도 자며 하루 종일 부대끼는데,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혼자였다.낮에는 그런대로 버틸 만했다.일을 하는 동안에는 머릿속이 다른 것들로 채워지니까.문제는 저녁이었다.일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누우면, 원룸 문을 열 때마다 안쪽에서 빨라지던 발톱 소리가 자꾸 귀에 맴돌았다.사람 소리로 가득한 방에서, 나는 그 빈자리를 유난히 크게 느끼고 있었다.잠들기 전이면 휴대폰을 켜고 어머니 댁 마당에서 찍은 사진을 넘겨보다가, 홍성으로 떠나던 날 아침 뒷좌석에서 .. 2025. 3. 16. 이전 1 다음